“단 24일뿐인 기회”… 거창 감악산에서 별 보며 꽃구경하는 특별한 축제

9월19일-10월12일 감악산 꽃별여행 축제
별바람언덕에서 펼쳐지는 보라색 감동

감악산 언덕에서 바라본 풍력발전기와 보랏빛
거창 감악산 별바람언덕 / 사진=대한민국 구석구석 예광희

가을 하늘이 높아지는 9월, 경남 거창의 한 언덕이 온통 보랏빛 아스타국화로 물든다. 바람이 불 때마다 살랑살랑 흔들리는 보라색 물결이 석양과 어우러져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곳은 경상남도 거창군에 위치한 감악산 별바람언덕이다. 매년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24일간만 개최되는 ‘감악산 꽃별여행’ 축제가 바로 이곳에서 펼쳐진다. 거창군이 직접 주관하는 이 특별한 축제는 9월 19일부터 10월 12일까지 진행된다.

별바람언덕에서 만나는 24일간의 보라색 여행

풍차와 보랏빛 별바람 언덕을 배경으로 찍은 어느 여인의 예쁜 모습
거창 감악산 별바람언덕 / 사진=한국관광공사 박경순

서울에서 3시간 거리에 이런 환상적인 보라빛 세상이 펼쳐져 있다는 사실 자체가 놀랍다. 감악산 별바람언덕은 해발 800m 고지에 위치해 있어 거창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절경을 자랑한다.

축제 기간 중에는 평상시와는 완전히 다른 특별함이 있다. 보라색 꽃들이 만들어내는 장관과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특히 석양 시간대가 되면 보라빛 꽃밭과 노을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이 시간대를 놓치지 않으려는 사진작가들과 연인들로 언덕은 북적인다.

아스타국화를 배경으로한 보랏빛으로 물든 노을과 별바람언덕
거창 감악산 별바람언덕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영수

감악산 별바람언덕이라는 이름답게 밤이 되면 별이 쏟아질 듯 맑은 하늘을 만날 수 있다. 도심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은하수와 별자리들이 방문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아스타 국화밭 사이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보라빛 터널을 걸으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곳곳에 설치된 포토존에서는 인생사진을 남기기에 완벽한 배경을 제공한다.

감악산의 사계절 매력과 특별 프로그램

감악산은 사계절 내내 다른 매력을 선사하지만, 가을철 아스타국화 꽃별여행 축제 기간이 가장 아름답다. 보랏빛 아스타국화와 함께 코스모스, 억새 등이 어우러져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저녁 노을을 바라보며 찍은 풍차와 보랏빛 아스타국화
거창 감악산 별바람언덕 / 사진=한국관광공사

축제 기간 중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천체관측 프로그램, 꽃차 만들기 체험, 전통놀이 체험 등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가득하다.

거창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주관하는 이 축제는 지역 농산물 홍보와 함께 도농교류의 장 역할도 하고 있다. 지역 특산품을 맛보고 구입할 수 있는 장터도 함께 운영된다.

별바람 언덕의 야간 풍경
거창 감악산 별바람언덕 / 사진=한국관광공사

별바람언덕까지의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거창 시내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축제 기간 중에는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밤늦게까지 축제가 진행되어 별 관찰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른 꽃축제와의 차별점이다. 보라빛 꽃밭 위로 쏟아지는 별빛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다.

감악산 별바람언덕 밤에 본 수많은 별들
거창 감악산 별바람언덕 / 사진=거창군청

특히 주말에는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가 추가로 진행되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과 함께 방문객 참여 이벤트도 열린다.

도심에서는 절대 경험할 수 없는 감악산의 청정한 공기와 자연 속에서 진정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 깊게 숨을 들이마시면 폐 깊숙이까지 맑은 공기가 전해진다.

감악산 꽃별여행 축제는 24일이라는 비교적 긴 기간 동안 진행되지만, 가을 날씨의 변덕과 꽃의 개화 상태에 따라 가장 아름다운 시기는 한정적이다. 특히 9월 말부터 10월 초가 절정 시기로 알려져 있다.

거창의 가을 하늘 아래 펼쳐지는 보랏빛 꽃밭에서 별을 바라보는 특별한 경험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이번 가을 감악산 별바람언덕을 찾아보자. 감악산 꽃별여행 축제는 9월 19일부터 10월 12일까지 24일간 진행되며, 자세한 정보는 거창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현기 에디터

매 계절, 여행은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낯선 곳의 설렘, 익숙한 곳의 새로움 속에서 여행의 이야기를 발견합니다. 독자의 여정에 따뜻한 한 줄이 되길 바라며, 오늘도 이곳에 한 페이지를 더합니다. e-mail: hgkim@travel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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