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준비의 기본은 바로 항공과 호텔 예약이죠?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예약할 때 추가적으로 체크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항공예약과 이용 시에 미리 확인해두면 좋은 것들을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1. 여권사진 찍고 여권 꼭 만들기

항공사마다 자세한 규정은 다르지만 대부분의 경우 생후 7일 이상부터 비행기 탑승이 가능합니다. 생후 24개월 미만 유아의 항공요금은 국제선의 경우 정상운임의 10% 정도이며, 국내선은 무료입니다. 모든 해외 출입국자는 반드시 여권이 필요하기 때문에 별도의 좌석이 제공되지 않는 유아일지라도 꼭 여권을 만들어야 합니다.

여권용 사진은 배경이 없고, 귀, 눈썹, 어깨선까지 보여야 합니다. 흰색이 아닌 옷을 입고 치아가 보이지 않는 사진이어야 하고, 규정된 여권사진 사이즈(3.5cm X 4.5cm)에 맞게 인화합니다. 아기들은 일반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기 어렵기 때문에 전문 스튜디오를 이용하거나 집에 있는 카메라로 찍어서 규정에 맞게 편집한 후 현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권신청은 아기와 성인 모두 동일하며, 관할 군구청의 여권민원과에서 여권사진 2매와 신분증, 별도 양식의 신청서를 작성해서 신청합니다. 여권발급에는 약 7일정도 소요됩니다.

여권번호가 없어도 아이의 영문이름만 있으면 항공권 예약은 가능합니다. 그러나 항공사에 따라서는 이티켓을 출력하기 전에 반드시 모든 탑승객의 여권정보를 등록해야 정상적인 출국을 할 수 있습니다.

2. 4세 이하라면 휴대용 유모차 준비하기

항공기 탑승 전까지 기내반입이 가능한 유모차를 활용하면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평소에 쓰는 유모차는 부피가 크고 무겁기 때문에 여행용으로는 오히려 짐이 되기 쉽고, 혹시 모를 분실사고가 발생할 경우 손해가 큽니다. 가급적 사이즈가 작고 가벼운 휴대용 유모차를 미리 준비하면 좋겠습니다. 유모차의 안락함은 디럭스유모차보다는 떨어져도 기내에 반입도 가능하고, 바닥이 평평한 여행지에서 부담 없이 아이와 여행 다닐 수 있습니다.

 

※ 휴대용 유모차 이렇게 고르세요!

1) 접고 펴는 것이 쉬운가?

여행 시 유모차를 접고, 펼 일이 많으므로 한 손으로 조작할 수 있을 만큼 쉬워야 합니다.

2) 무게는 가벼운가?

무거운 유모차는 잠깐 들고 있는 것도 큰 짐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 없이 유모차 본체의 무게가 3kg이하인 것을 추천합니다.

3) 5점식 벨트인가?

안전벨트만 잘 채워도 대부분의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4) 짐을 실을 수 있는가?

가방이나 쇼핑 생기는 추가 짐까지 싣거나 걸어놓을 수 있다면 여행이 보다 편리합니다.

5) 등받이가 조절되는가?

여행 중 아이가 잠이 들었을 때 계속 앉아있는 자세로 두면 허리에 무리가 올 수 있으므로, 등받이를 조절할 수 있는 유모차라면 더 좋습니다.

3. 택스 포함 총 요금으로 항공권을 비교구매

누구나 가장 저렴한 항공권을 구입해서 떠나길 원합니다. 그래서 최저가 항공권 검색 많이 하시죠?

저가항공사의 소아요금에는 비밀이 있습니다. 항공사 요금플랜에 따라 성인요금과 소아요금이 동일한 경우가 있고, 시간대 변경 시 추가요금이 부가되기도 합니다. 성인요금이 저렴하다고 덜컥 예약했다가 실제 요금이 예상보다 더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가격비교 할 때는 반드시 택스가 포함된 성인과 유아, 소아 모두의 전체 요금과 출발시간 까지 꼼꼼히 따지고 비교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4. 항공 탑승시간, 너무 이른 시간은 피하기

 

일정이 짧은 일본, 대만 여행을 할 때 아이가 태어나기 전 전을 생각해서 욕심을 내기 쉽습니다. 아침 일찍 출발해서 빨리 도착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급한 출발은 낯선 곳에서 아이의 컨디션을 떨어뜨리고, 그나마 계획했던 일정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본이나 대만 여행이라면 오전 늦은 시간대나, 오후에 출발해서 넉넉하게 3박4일이상 여행하실 것을 권장합니다.

아이와 외출을 다녀 본 부모님들은 아이들 짐까지 모두 준비하고 이동하는 데에 생각보다 긴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공항이동 후, 탑승수속, 출국수속, 면세품인도하고, 실제 비행기 탑승까지도 생각보다 긴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아침시간에 비행기 탑승은 출근시간 차량과 이동이 겹쳐 원치 않는 교통체증을 겪기도 합니다. 아이가 일어나서 충분히 여유롭게, 기분 좋게 떠날 수 있을 때 비행기에 탑승할 것을 추천 드립니다.

※ 어린 아이라면 낮잠시간, 심야시간도 비행시간으로 괜찮아요

아이의 낮잠시간이나 심야시간에 비행기를 타면 긴 비행시간 중에도 시끄럽지 않은 환경에서 보다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5. 유아를 위한 서비스를 사전에 확인하고 신청하기

항공사에서는 유아동반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가항공사에는 제공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사전에 예약을 원하는 항공사 홈페이지나 고객센터 유선전화를 통해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1) 유아용 요람(베시넷) 대여

11~14kg 미만(항공사 별로 기준이 다름)의 아이를 동반하고 장거리 비행을 한다면 유아용 요람을 신청하세요. 출발 48시간 전까지 항공권을 구입한 여행사나 항공사 고객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단, 아이 이름의 항공권을 요람을 걸어서 쓸 수 있는 벽면 자리로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매 시에 좌석지정이 어렵다면 요람 신청 시 좌석을 벽면으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2) 유아용 비행기 시트와 안전벨트 대여

유아용시트와 안전벨트 대여여부도 사전에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사전에 신청하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3) 베이비밀, 차일드밀 사전신청

비행기 탑승 24시간이 되기 전에 항공을 예약한 여행사나 항공사 고객센터로 요청하면 베이비밀, 차일드밀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외국항공사라면 출국편에는 메뉴를 자유롭게 고를 수 있지만, 입국편은 랜덤인 경우가 많습니다.

베이비밀의 경우 12개월 이하이면 액상분유와 아기용 주스가 나오고 12개월 이후에는 이유식과 아기용 주스가 나옵니다. 이유식이 끝난 아이도 차일드밀을 신청하면 아이들 입맛에 맞는 다양한 식사메뉴 중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보통 스파게티, 돈가스, 햄버거, 오므라이스 정도가 나오고, 상세한 메뉴는 항공사마다 다릅니다. 맛은 그럭저럭이라는 평이 많으나 식사와 함께 나오는 음료수, 과자, 젤리 등 간식거리와 함께 장난감, 색칠공부책 등을 같이 주기 때문에 비행기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데 꽤 도움이 됩니다. 저가항공사가 아니라면 추가비용도 들지 않으니 아이동반 여행객이라면 꼭 신청하세요.

※ 저가항공사 이용 시 베이비밀 신청법

저가항공사는 기내식이 불포함이므로 기내식을 별도로 주문할 때 어른, 아이 구분 없이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메뉴로 별도 주문하면 됩니다. 단거리라면 굳이 신청하지 않아도 되고, 아이가 좋아할만한 간식거리를 챙겨가는 것도 괜찮습니다.

6. 출국일, 공항 서비스 알차게 이용하기

공항철도안

ⓒ Rose Kim

1) 공항에는 3시간 전에 도착하기

공항에서 해야할 일이 생각보다 많으니 비행기 출발하기 3시간 전에 도착해서 여유를 가지고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2) 패스트트랙 서비스 이용하기

7-8월 휴가철이나 연휴 때는 출국 시 대기시간만 1시간 넘게 걸릴 만큼 힘들죠? 아이동반 승객이라면 줄 서지 않고 바로 티켓팅후, 수하물을 부칠 수 있는 패스트트랙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천공항 기준으로 출국장 양쪽 가장자리 구역에 있습니다.

3) 키즈존을 활용하기

출국수속 이후 출국을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났다면, 유아휴게실인 키즈존을 이용해도 좋습니다. 비행기 타기 전 놀이시설에서 신나게 놀고 나면 이동으로 지친 아이의 컨디션도 좋아지고, 비행기에 탑승 후 휴식을 위해 눈을 붙이며 조용해지기도 합니다.

4) 탑승 카운터까지 여유롭게 이동하기

해외출국 시 인천공항을 많이 이용하시죠? 국내 일반국적항공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저가항공사들의 탑승 카운터는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탑승수속 때 위치를 확인하고, 너무 멀리 떨어져있다면 아이들 걸음까지 생각해서 조금 여유롭게 이동하세요.

다음번에는 항공만큼 중요한 주제인 아이와 함께 여행할 때 적합한 숙소를 어떻게 찾고 예약하면 좋을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