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민간 항공기구에서 항공기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수송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내가 사용하는 전자기기의 배터리는 항공기 탑승시 문제없는지 살펴보자.

리튬이온 (Li-ion) 배터리는 예전 방식의 배터리보다 무게가 가볍고 빨리 충전되어 스마트폰과 카메라 등 전자기기에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폭발위험이 있어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 스마트폰 배터리가 폭발해서 화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외신을 통해 접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항공기 수하물로 붙인 리튬이온 배터리의 폭발로 화재사건이 빈번히 일어나자, 국제 민간 항공기구 (ICAO: 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 에서는 2016년 4월 1일부터 항공기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수송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160Wh 이상의 리튬이온 배터리 수송을 전면금지하는 방침으로 기존에 각 항공사들 나름대로 적용하던 배터리 수송규정에 하나의 기준을 마련해준 것인데, 앞으로 카메라나 스마트폰용 여분 배터리 또한 문제가 되는 것인지 일반여행자들이 보기에 명확하게 설명된 자료가 없는 실정이다.

여기에 관련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트래블포스트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문의 후 관련규정을 정리해보았다.

▶ 대한항공

  1. 개인용도의 휴대용 전자기기 배터리에 한해 기내반입 허용되며 용량 160Wh 이내로 제한
  2. 여분 배터리는 단락방지 (절연테이프 부착) 포장상태로 기내휴대로만 운송가능하며 100Wh를 초과하는 고용량일 경우 2개 이내로 제한
  3. 충전용 보조배터리도 여분 배터리와 동일한 규정 적용 (특히 중국 출발편은 엄격히 적용)
  4. 용량이 표시되지 않았거나 확인 불가능할 경우 운송불가

▶ 아시아나항공

  1. 시간당 100W 미만의 리튬이온 배터리: 기내반입 5개, 위탁수하물 5개 가능
  2. 시간당 100~160W: 기내반입 2개, 위탁수하물 2개 가능
  3. 시간당 160W 이상: 기내반입 / 위탁수하물 모두 불가

기본적으로 스마트폰이나 소형카메라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큰 문제가 없다고 보아도 괜찮은 수준이지만,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기기의 배터리를 운반해야 하는 경우 항공사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시간당 와트 계산법
Wh (Watt per Hour) 수치가 있는지 보고, 없으면 배터리에 기입된 암페어(A)와 볼트(V)를 곱해준다. (mAh = 시간당 밀리 암페어)
예1) 1500mAh , 5V 배터리의 경우 = 1.5 X 5 = 7.5 Wh
예2) 3000mAh, 3.85V 배터리의 경우 = 3 X 3.85 = 11.55 Wh

위의 계산법에서 보듯 대부분의 소형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시간당 100W”에 많이 못 미치므로 기내반입에 문제가 없다.

보조배터리의 경우 5000~15000mAh 용량의 5V 제품을 많이 사용하므로 25~75Wh 수준이다. 역시 시간당 100W 미만이므로 기내반입해도 문제없다.

참고사항

  1. 항공사 카운터에서 문제없었다 해도 배터리 위험성이 발견되면 보안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니 공통기준을 따르는 것이 좋다.
  2. 기본적으로 기내반입 / 위탁수하물 모두 합선을 방지하기 위해 “기기에 장착된 배터리”만 허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3. 배터리의 허용수치 (시간당 W) 는 1개 당 기준이다. 2개 이상을 휴대할 경우 각각 따로 계산한다.
  4. 항공사 별로 단락방지 포장 (합선 방지용 절연테이프 부착 및 개별포장) 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으니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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