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민물 돌고래 관광지로 유명한 끄라쩨 (Kratie) 와 몬돌끼리 (Mondulkiri) 주에서 전통주를 마셨던 23명이 술에 포함된 메탄올 (Methanol) 성분 때문에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에서 몇몇 양조업자가 수익을 늘리기 위해 값싼 공업용 메탄올을 섞어 술을 빚는 일이 암암리에 성행하고 있었는데, 이번 사건으로 입원하거나 숨진 사람들 수는 무려 200명에 달한다.

캄보디아의 훈센 (Hun Sen) 총리는 국민들에게 식품섭취에 대해 주의하라는 특별담화를 발표했는데, 특히 끄라쩨 주에서 식중독과 메탄올 중독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개발도상국을 여행할 때, 특히 동남아시아 전역에서는 주류를 마실 때 주의해야 한다. 원가 절감을 위해 메탄올을 섞은 밀주가 유통되고 있으며 매 년 현지인 수십 명이 이런 술을 마시고 사망한다. 허가 없이 가정에서 몰래 담근 술인 경우 원료를 알 수 없어 더욱 위험한데, 메탄올은 기본이고 맛의 비결이라면서 모기약이나 화학약품을 섞는 경우도 있다.

외국인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클럽이나 바 같은 곳에서 칵테일을 주문해도 메탄올을 섞는 경우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능하면 맥주 위주로 마시는 것이 좋으며 전통주는 수퍼마켓 등 허가된 장소에서 밀봉된 채 파는 것을 구입하고, 현지인들이 권하는 술은 거절하는 편이 안전하다. 동남아시아 여행 중 현지에서 메탄올이 함유된 마시고 실명 또는 사망하는 외국인 케이스가 연례행사처럼 보도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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