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때 불치병 판정을 받은 두 눈은 지금도 계속 빛을 잃어가고 있지만, 그녀는 여전히 여행을 멈추지 않고 있다.

30-2

호주 태생의 라라 밀러(Lara Miller)는 18세에 불치병인 색소성 망막염(Retinitis Pigmentosa) 진단을 받았다. 32세의 어느 날 그녀는 시력을 완전히 잃어버리기 전에 더 많은 것을 보고, 사진을 남기고, 기억하고 싶어서 남편과 함께 세계일주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여행을 떠난 지 1년 반, 라라 밀러의 눈은 여전히 조금씩 빛을 잃어가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그녀는 아직도 지구상의 아름다운 곳들을 둘러보기 위해 여행을 멈추지 않고 있다.

가을, 겨울, 골목길, 카페, 귀여운 동물, 구름, 멋진 풍경 등을 좋아한다.

많은 곳을 여행하며 많은 이야기와 나에게 무언가 느끼게 해주는 것들을 사진으로 남긴다.

사진은 나에게 많은 영감과 힘을 준다.

느리게 여행하는 것은 풍부한 경험을 주며 나의 건강과 특별한 순간을 포착할 수 있게 한다.

현재 그녀는 남편과 함께 19개국을 여행했으며, 시간이 허락하는 한 앞으로도 더 많은 곳을 여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10만 명 이상의 팬을 가지고 있는 그녀의 인스타그램 사진을 소개한다.

 

오 뉴질랜드, 섹시한 존재, 그대여…. 남섬 린디스패스, 2015년 11월.

 

우리는 뉴질랜드의 마지막밤을 푸카키 호수와 쿡 산 너머의 일몰을 지켜보며 보냈지. 감동적인 빛의 변화들.. 새 Olympus OMD-E-M5 MII 카메라를 이번 여행에서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행운이었는지! 올림푸스 호주의 지원 고마워요. 더 작아지고 가벼워져서 아주 좋고, 어디든 가지고 다니기에 너무 쉬워졌다는 걸 알게 됐어요. 품질은 훌륭하고, 40-150mm는 손목에 얼마나 부담 없는지!! 이 카메라와 함께 더 많은 모험으로 나아갈 것이 기대돼요. 올림푸스 호주 정말 고마워요!

 

바람으로 파괴된 절벽 밑으로 광활하게 펼쳐진 해변들. 보물찾기에 쓰일 햇볕에 바랜 통나무. 거품을 내며 등대 밑 잠자는 바다표범들 위로 쏟아지는 파도. 졸고 있는 양떼와 껑충거리는 새끼 양들의 점으로 뒤덮여 무지개 색으로 빛나는 녹색 방목장. 영구히 기울어진 나무들. 그리고 소박함으로 가득한 조용하고 아늑한 낚시터… 뉴질랜드 사우스랜드 카틀린스의 달콤한 장면들.

 

 

길 위의 여행은 당신이 원하는 곳 어디로든 이끈다. 인생도 마찬가지고(당신이 시동을 건다면).

 

아침식사 전에 검고 다정한 고양이와 빛나는 초콜렛색의 생기 넘치는 강아지와 동행으로 아름다운 농장을 거닐었다. 둘 다 신호기처럼 기능하는 꼬리와 함께 토끼굴로 달려 내려갔다. “여기엔 없어!” 나는 그 둘이 서로 외치며 대화하는 상상을 했다. 오, 안녕 뉴질랜드.

 

나는 내가 순간적으로 바로 냄새 맡고, 듣고, 맛보고, 보고, 느낄 수 있는, 멀리 떨어진 장소들을 아주 생생하게 추억할 수 있도록 계기가 되는 아주 작은 것들을 사랑한다. 이 건축양식은 남아공 바빌론스토렌 농장지대를 돌아다니던 기억으로 데려다 주었다. 또 다시 따뜻한 색깔이 나를 로마, 이탈리아, 그리고 끝없는 영감을 주는 차선들로 실어 나른다. 그리고 한 번에 세 장소에 있기 위해, 나는 얼굴에 미소를 띤 아름다운 우리 어머니와 함께 캔버라의 라니온 홈스테드를 배회하고 있었다. 작은 것들을 의식하기 위한 인생은 얼마나 풍요로운가.

 

골목길 돌아다니기 / 마이애미, 플로리다. 2013년 가을.  최근의 내 사진과 사색에 특색을 준 @habitandhome 고마워요!

 

모나로(Monaro)는 사진이 감동스럽도록 예쁘게 나오는 평원이다. 나는 수백 장의 사진을 찍었고 몇 번이나 기뻐서 꺅꺅 소리를 냈다. 이 곳 대부분은 얇은 토양층과 낮은 온도, 적은 강우량 때문에 나무가 없는 게 자연스럽다. 이런 요인들은 거의 대부분의 지역이 양을 키우는데 바쳐지게끔 했다. 어떤 농부들은 멋진 미루나무와 여러 가지 낙엽수가 포함된 작은 나무들의 묶음을 관리한다.

(사진: 라라밀러 인스타그램)

error: Content is protected !!